밸런타인데이 여행 수요, 작년대비 100% 폭증

 2025년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여행 트렌드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1인 여행객의 폭발적인 증가세다. 전년 대비 1인 여행객 검색량이 100% 이상 급증했으며, 2인 여행객은 50%, 3인 이상 그룹 여행객은 70%의 증가율을 보였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여행 형태별로 뚜렷한 선호도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찾는 솔로 여행객들은 햇살 가득한 해변가 숙소를, 연인들은 한적한 시골의 아늑한 별장을, 친구들과 함께하는 그룹 여행객들은 프라이빗 풀이 있는 럭셔리 숙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어비앤비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전 세계 게스트들의 후기 데이터를 분석, 각 여행 유형별 최적의 숙소 리스트를 공개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은 영국 코츠월드의 전통 석조 별장이다. 최근 전면 리모델링을 마친 이 숙소는 현대적 편의시설과 고풍스러운 매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으며, 도예나 베이킹 클래스 같은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탈리아 리오마조레의 오션뷰 아파트는 솔로 여행객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전용 발코니에서 즐기는 지중해의 파노라마 전망과 현지 요리 클래스 참여 기회는 혼자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완벽한 조건을 제공한다.

 

국내 여행 트렌드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의 밸런타인데이 주말여행 검색량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1인 여행객이 64% 이상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강원도 영월의 김삿갓계곡 인근 복층 숙소나 제주 서귀포의 프라이빗 풀빌라 등이 국내 인기 숙소로 떠올랐다.

 

특히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커플 전용 숙소는 대리석 하트 욕조와 노천탕 스타일의 욕실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계절마다 변화하는 정원 풍경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대정읍의 빈티지 스타일 독채 숙소는 하루 한 팀만 받는 프라이빗한 운영으로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인들이 점점 더 개인화되고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추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밸런타인데이라는 특별한 시기에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자아를 돌아보거나, 소중한 사람과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