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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복용 중 '이 과일' 섭취했다가 응급실행
약이나 영양제는 함께 섭취하는 음식이나 음료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고혈압 환자들은 복용하는 약물과 식품 간의 상호작용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잘못된 조합은 약효를 감소시키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혈압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이뇨제 계열 약물은 체내 수분과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스피로노락톤 등이 대표적인 이뇨제다. 이러한 약물은 효과적으로 혈압을 조절하지만, 장기간 복용 시 체내 칼륨까지 함께 배출되는 부작용이 있다.칼륨이 부족해지면 '저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근육 경련, 심한 피로감, 심장 박동 이상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 따라서 이뇨제를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들은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의식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당근, 시금치, 케일과 같은 녹황색 채소는 칼륨의 훌륭한 공급원이므로 식단에 자주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반면, 고혈압 환자들이 피해야 할 대표적인 식품은 짠 음식과 자몽이다. 짠 음식은 고혈압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과도한 염분 섭취는 혈관 내 나트륨 농도를 높여 혈압 상승을 초래한다. 실제로 염분 섭취가 많은 일본 노인의 70% 이상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나트륨과 고혈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자몽과 고혈압약의 위험한 상호작용이다. 자몽에 함유된 '나린진(naringin)'이라는 성분은 간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동을 방해한다. 특히 암로디핀과 같은 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의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자몽을 함께 섭취하면, 약물의 혈중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지거나 어지럼증, 두통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의료 전문가들은 고혈압 환자들에게 약물 복용 시 식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이뇨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자몽이나 과도한 염분 섭취를 피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여 자신이 복용 중인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고혈압 관리는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식이 조절,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식품과 약물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은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환자들은 의료진의 지도 하에 자신에게 맞는 식이 계획을 수립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5-04-07 11:41 -
수술 없이 사라지는 쌀알 크기 심장 조율기, 한국 교수 참여한 의료계 혁명
쌀알보다 작은 혁신적인 초소형 심박조율기가 국제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생분해성 무선 심박조율기는 체내에 이식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존 로저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가 이끄는 국제공동연구팀(한국의 진성훈 인천대 전자공학부 교수 포함)은 이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저명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기존의 심박조율기는 심장에 전극을 꿰매고 외부 기기와 연결된 전선을 통해 전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이 과정에서 감염, 출혈, 심장 근육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었고, 사용 후에는 추가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했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컸다. 특히 연구팀은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받은 소아 환자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보통 일주일 정도만 조율 처치를 받으면 자연회복이 가능하지만, 체구가 작고 면역력이 약해 기존 장치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새롭게 개발된 심박조율기는 가로 1.8mm, 세로 3.5mm, 두께 1mm에 불과한 초소형 크기로, 주사기 끝에 들어갈 정도로 작다. 의료용 삽입기를 통해 심장 표면까지 삽입할 수 있어 신생아에게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된다는 점이다. 장치가 체액에 의해 분해되고 흡수되는 방식으로, 흡수성 실처럼 몸 안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제거를 위한 별도 수술이 필요 없다. 이는 장치 제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육 손상, 출혈, 감염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이 심박조율기는 외부 전원 없이도 자체적으로 전류를 발생시킨다. 두 개의 금속 전극이 체내 생체액과 반응해 전류를 만들어내는 '갈바니 전지' 구조를 활용했다. 배터리나 전선 없이도 작동하며, 조율 신호는 광학 방식으로 전달된다. 환자의 가슴에 부착한 무선 장치가 심장의 이상 박동을 감지하면 적외선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가 피부, 뼈, 근육을 투과해 심장 내부의 조율기를 활성화시킨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적외선 손전등을 손바닥에 비췄을 때 반대편에서 빛이 보이는 것처럼 적외선은 신체 깊은 곳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동물 실험과 기증된 인간 심장 조직을 활용한 실험에서 이 장치는 안정적으로 심장 박동을 조율하는 데 성공했다. 정상적인 심장 리듬을 유지시켰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됐다. 또한 크기가 작아 여러 개를 심장 여러 부위에 동시에 부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팀은 다수의 조율기를 심장 표면에 배치하고 각 조율기를 서로 다른 파장의 빛으로 독립적으로 제어해 심장의 여러 부위를 정밀하게 조율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이 혁신적인 기술은 부정맥 치료에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신경 재생, 뼈와 조직의 회복, 만성 통증 등 전기 자극이 활용되는 다양한 의료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특히 체구가 작고 면역력이 약한 소아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4-04 10:59 -
멸치가 칼슘 'GOAT'? 4월 영양 끝판왕 해산물 라인업 공개!
봄의 절정기인 4월, 건강에 좋은 제철 해산물이 식탁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이 시기 해산물들은 저열량이면서도 비타민, 칼슘, 칼륨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 관리에 탁월하다. 해양수산부 자료를 바탕으로 4월에 꼭 맛봐야 할 영양가 높은 제철 해산물을 알아보자.'칼슘의 왕'으로 불리는 멸치는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가 제철이다. 뼈째 섭취하는 멸치는 다른 어종보다 칼슘 함량이 월등히 높아 성장기 어린이의 뼈 발달에 필수적이다. 또한 핵산과 각종 단백질, 아미노산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멸치는 국물 재료로 활용하거나 볶음 반찬으로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4~5월에 주로 잡히는 숭어는 '보리 숭어'라 불릴 만큼 이 시기에 맛이 절정에 달한다.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귀한 식재료였다. 동의보감에서는 '위를 편안하게 하고 오장을 다스리는 식품'으로 언급될 만큼 영양가가 높으며, 특히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탄탄하고 고소한 육질은 회뿐만 아니라 매운탕, 튀김, 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주꾸미는 피로 해소에 탁월한 타우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과 함께 먹거나 볶음 요리로 즐기면 된다. 또한 DH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바지락은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적인 타우린과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인 라이신, 트레오닌이 풍부하다. 특히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크롬 성분이 많아 당뇨병 예방에 좋다. 비타민 B12와 철분도 풍부해 조혈 작용을 돕는다. 칼국수나 된장국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미역은 연중 생산되지만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 전인 지금이 조리하기 좋은 시기다. 칼슘이 풍부해 미역초무침, 미역국 등으로 섭취하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적합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소라는 꼬들꼬들한 식감이 특징으로 입맛이 없을 때 좋은 해산물이다. 회, 구이, 초무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으며, 아연과 엽산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와 함께 섭취하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4~6월이 제철인 참다랑어(참치)에는 DHA와 EPA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혈압과 혈중 지방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해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뇌 기능 촉진과 인지 능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눈 건강과 유아의 시력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처럼 4월의 제철 해산물은 각각 특별한 영양소와 효능을 가지고 있다. 건강한 식단 구성을 위해 다양한 해산물을 활용해보자.
2025-04-03 11:14 -
치매 걸리기 싫으면 이 음식들 당장 먹어라!... 의사들도 놀란 뇌 회춘 효과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정보를 처리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두뇌를 혹사시키고 있다. 스마트폰, 업무 스트레스, 정보 과잉 등으로 우리의 뇌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지치고 있다. 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명상 등이 필수적이지만, 식단 또한 두뇌 기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미국 건강·의료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특정 식품들이 뇌 건강에 놀라운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브레인 푸드'들은 단순히 영양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고 뇌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그 중 토마토는 두뇌 활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토마토에 풍부하게 함유된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두뇌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로부터 뇌를 보호한다.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주의력과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마토 소스나 페이스트처럼 가열 처리된 형태로 섭취하면 라이코펜의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도 뇌 건강에 필수적이다. 고등어, 연어, 참치, 정어리와 같은 기름진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신경 섬유를 보호하는 미엘린 생성을 촉진한다. 미엘린은 지방질로 이루어진 보호막으로, 이것이 부족하면 뇌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다. 주 2회 이상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을 섭취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블루베리를 비롯한 베리류는 과학자들이 '두뇌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식품'으로 주목하고 있다. 영국 리딩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에 풍부한 파이토케미컬(항산화 효과가 있는 식물성 화학 물질)은 두뇌 집중력을 높이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블루베리와 블랙베리는 항산화 및 항염증 성분이 풍부해 신경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억력 상실을 예방하고 기분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달걀 역시 뇌 건강에 탁월한 식품이다. 생선과 마찬가지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 D와 B12, 그리고 콜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콜린은 비타민 B 복합체로 대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증진시키는 신경 전달 물질로 작용한다. 하루에 한 개의 달걀만 섭취해도 뇌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상당 부분 충족할 수 있다.시금치는 소량만으로도 뇌에 놀라운 효과를 가져오는 슈퍼푸드다. 시금치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활성산소로부터 뇌를 보호하며,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의 실험에서는 시금치가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시금치의 칼륨 성분은 신경 세포 간 신호 전달 속도를 증가시켜 두뇌의 반응 능력을 높여준다.이러한 뇌 건강에 좋은 식품들을 일상 식단에 적극적으로 포함시키면, 단기적으로는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을, 장기적으로는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두뇌를 보호하기 위해, 식탁 위의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2025-04-02 10:57 -
'우울증' 위험 줄이려면… 일단 뜨겁게 노래하라?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일상이 되었다. 카네기멜론대학교의 장기 연구에 따르면,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6년간 사람들의 스트레스 수치는 무려 10~30%나 증가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일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한다. 미국의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이 소개한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첫째, 노래를 부르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놀라운 효과가 있다. 독일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노래를 부르는 행위는 면역계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창단 단원들은 일반인보다 삶의 질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노래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더욱 중요한 것은 노래를 통해 속에 쌓인 감정을 발산하는 것이다. 하버드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억눌린 감정을 표출하는 것만으로도 심장 질환 발병률이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스트레스가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감정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둘째, 요구르트와 같은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 캐나다 오타와대학의 미생물학자 제이슨 테트로 박사는 "스트레스는 면역계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몸에 유익균을 공급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하고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말한다. 요구르트나 케피어와 같은 발효 유제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이러한 유산균은 건강한 사람의 소장과 대장에서 주요 정상 균총으로 작용한다. 나이가 들면서 체내 미생물 구성이 변화하는데, 유익균을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환경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셋째, 조명의 밝기와 색상을 조절하는 것도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와트 수치가 높은 밝은 조명은 스트레스 수치를 높이고 식욕을 자극해 식사 시 조급함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백색 전등 대신 하늘빛 계통의 조명으로 바꾸면 저녁 시간대 피로감이 줄어들고, 기분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며, 조급증이 감소하고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고 조언한다.이러한 간단한 방법들은 특별한 장비나 비용 없이도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스트레스 관리법이다. 스트레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25-04-01 11:53 -
70세 전 심방세동 진단, 치매 폭탄 터진다?... 조기 발병 치매 위험 36% 급증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특징으로 하는 심방세동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젊은 나이에 심방세동을 진단받을수록 치매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 발견과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스페인 바르셀로나 벨비트헤 대학 병원의 훌리안 로드리게스 가르시아 박사팀은 3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EHRA 2025)에서 70세 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으면 치매 위험이 21%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유럽에서 진행된 최대 규모의 인구 기반 연구로, 심방세동과 치매 간의 연관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중요한 발견이다.연구팀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1차 진료 연구 개발 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2007년 당시 45세 이상이고 치매 진단 경력이 없던 252만 83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중 7만 9820명은 연구 시작 시점에 이미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평균 13년 동안 추적 관찰하며 심방세동 진단 여부와 치매 발병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심방세동은 전체적으로 치매 위험을 4% 증가시키는 약한 예측 인자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이에 따라 그 연관성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45~50세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는 치매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무려 3.3배나 높았다. 반면 70세 이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서는 치매 증가와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70세 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의 경우,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기 발병 치매(EOD) 위험이 36%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젊은 나이에 심방세동이 발생할수록 치매 위험이 더 커진다는 것을 시사한다.연구팀은 심방세동이 뇌졸중의 위험 인자이고, 뇌졸중이 치매의 위험 인자라는 기존의 관계를 고려해 추가 분석을 실시했다. 추적 관찰 기간 이전의 뇌졸중 사례를 제외하고 분석한 결과에서도 70세 이전에 진단된 심방세동은 전체 치매 위험을 23% 증가시켰으며, 조기 발병 치매 위험은 무려 52%나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결과는 심방세동 환자의 치매 위험 증가에 뇌졸중 외에도 다른 메커니즘이 관여함을 시사합니다"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불안정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미세한 혈전이 형성되거나 뇌의 혈류 공급이 감소해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심방세동은 일반 인구의 2~3%에 영향을 미치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부정맥 질환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젊은 환자에서 심방세동과 치매 병리 사이에 중요하고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젊은 환자의 심방세동 조기 발견과 적극적 관리가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심방세동 환자, 특히 젊은 나이에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치매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심장 건강과 뇌 건강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03-31 11:58 -
딸꾹질, 이렇게 하면 바로 멈춘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짜증 유발 요소 중 딸꾹질만큼 성가신 것도 드물다. 한번 시작하면 쉽게 멈추지 않고, 겨우 멈췄다 싶으면 어김없이 재발하는 이 불청객은 도대체 무엇일까?딸꾹질은 호흡을 담당하는 복부의 주요 근육인 횡격막이 갑작스럽게 경련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이 현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때로는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과식이나 탄산음료 섭취, 매운 음식 섭취 후에 자주 나타난다. 또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근본적으로 딸꾹질은 뇌가 횡격막에 잘못된 수축 신호를 보내면서 발생하는 근육 경련의 오작동이다. 이러한 신호는 위나 식도, 뇌간이 자극을 받았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딸꾹질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몇 분 내에 자연스럽게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딸꾹질을 멈추기 위한 방법은 문화권마다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깜짝 놀라게 하기, 젓가락으로 세 번 저은 맹물 마시기, 몸을 숙이고 혀 내밀기 등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미국 매체 퍼레이드에 따르면 '몸 숙이고 반대편으로 물 마시기'가 딸꾹질 민간요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방법은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직접 해보면 꽤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컵의 반대편에서 물 마시기'는 물이 담긴 컵을 들고 상체를 숙인 다음, 컵의 바깥쪽 입구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는 방법이다. 이 자세는 목과 횡격막의 움직임을 변화시켜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원리로 작용한다.그 외에도 효과적인 딸꾹질 멈추는 법으로는 '숨 참기'가 있다. 심호흡을 한 후 10~20초 정도 숨을 참았다가 천천히 내쉬는 방법이다. 이는 혈액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증가시켜 횡격막의 경련을 멈추고,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차가운 물을 마시거나 가글하는 것도 딸꾹질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은 미주신경을 자극하며, 딸꾹질을 유발하는 자극으로부터 주의를 분산시켜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설탕 한 티스푼을 삼키는 방법도 있다. 입 안에서 설탕 알갱이가 미주신경을 자극해 딸꾹질 주기를 끊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종이봉지에 숨을 불어넣는 방법도 있는데, 이는 숨을 참는 것과 마찬가지로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단, 이 방법을 시도할 때는 비닐이 아닌 종이 봉투를 사용해야 하며, 어지럼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대부분의 딸꾹질은 짧은 시간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러나 만약 딸꾹질이 48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생리적 현상을 넘어 다른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딸꾹질은 대부분 일시적이고 무해한 현상이지만, 때로는 더 심각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지속 시간과 빈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짜증 유발자인 딸꾹질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알아두면, 불필요한 불편함을 줄이고 일상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2025-03-28 11:08 -
발 씻기 전쟁: 매일 씻는 사람 vs 이틀에 한 번 씻는 사람, 승자는?
발 씻기에 대한 최적의 빈도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피부의 자연 보호막 유지를 위해 이틀에 한 번 씻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세균 번식 방지와 질병 예방을 위해 매일 씻어야 한다고 조언한다.BBC 보도에 따르면 인간 피부 1㎠당 1만~100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존재하며, 발은 특히 곰팡이 종 다양성이 가장 높은 신체 부위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서는 하루 두 번 발을 씻는 사람의 발바닥 1㎠당 박테리아 수가 8,800마리에 불과했지만, 이틀에 한 번 씻는 사람은 100만 마리가 넘는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이는 매일 발을 씻는 것이 위생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발 냄새의 주요 원인은 황색포도상구균이 생성하는 휘발성 지방산(VFA)이다. 땀샘에서 분비된 전해질, 아미노산, 요소 등이 이 세균의 먹이가 되어 이소발레르산이라는 치즈 같은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만들어낸다. 최근 연구에서는 발바닥 박테리아의 98.6%가 황색포도상구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세균은 악취뿐 아니라 농양, 식중독, 폐렴, 수막염, 패혈증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비누로 씻는 것이 중요하다.철저한 발 위생 관리는 무좀 예방에도 필수적이다.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한 피부 감염으로,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며 특히 발가락 사이가 취약하다. 발을 깨끗이 씻고 건조하게 유지하면 곰팡이의 서식지를 제거할 수 있다. 무좀은 가려움증, 발진, 피부 벗겨짐, 갈라짐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당뇨병 환자는 발 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당뇨 발'이라 불리는 합병증은 심각한 경우 절단까지 이를 수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발에는 병원성 박테리아의 비율이 더 높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매일 발을 씻고 상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매일 비누로 발을 씻는 것이 피부의 보호층을 과도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피부의 자연적인 미생물층이 손상되면 건조함, 자극,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갈라진 피부를 통해 박테리아가 침투해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항균 비누가 유익한 미생물까지 제거하고 항생제 내성 균주를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있다.영국 헐 대학교 의과대학의 홀리 윌킨슨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매일 발을 씻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건강한 사람이라면 자연적인 피지를 유지하면서도 위생 상태를 고려해 이틀에 한 번 정도 씻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운동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라면 더 자주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발 위생에서는 씻는 빈도뿐 아니라 방법도 중요하다. 비누를 사용해 발을 직접 문질러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하게 세척한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브리스톨 대학교의 댄 바움가르트 교수는 "발가락 사이에 습기가 남으면 무좀 같은 곰팡이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발을 얼마나 자주 씻어야 하는지는 개인의 생활 방식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발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완전히 건조시키는 습관은 무좀과 세균 감염 예방에 필수적이다.
2025-03-27 10:46 -
열심히 운동해도 살 안 빠지는 이유?... 냉장고 속 '살찌는 폭탄' 7가지
체중 감량을 위해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효과가 없다면, 그 원인은 의외의 곳에 있을 수 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많은 식품들이 실제로는 다이어트의 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양학 전문가들은 겉으로 건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위장된 살찌는 음식'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요거트다. 프로바이오틱스와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맛을 첨가한 요거트 제품들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당분을 함유하고 있다. 일반적인 과일 맛 요거트 한 컵에는 무려 20~25g의 설탕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영양·대사·심혈관 질환 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첨가당은 특히 복부 비만과 체중 증가 위험을 크게 높인다.아침 식사로 자주 찾는 시리얼도 문제가 많다. 바쁜 아침 시간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 있지만, 대부분의 시리얼 제품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부족하고 정제된 탄수화물과 설탕이 과도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로 인해 식사 후 포만감이 빨리 사라지고, 결국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만든다. 영양학자들은 이러한 패턴이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베이글이나 흰 빵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도 다이어트의 적이다. 이런 음식들은 섬유질이 거의 없어 소화가 빠르고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 균형은 체중 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정제된 탄수화물은 이러한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건강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스무디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무디 제품들은 과일 주스 농축액, 설탕, 고열량 견과류 버터 등이 다량 첨가되어 있어 한 잔에 500칼로리가 넘는 경우도 흔하다. 반면 집에서 직접 만든 저지방, 고단백 스무디는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차이가 크다.탄산음료는 말할 것도 없이 당분 함량이 매우 높은 음료다. 일부 제품은 한 병(500ml)에 최대 85g의 설탕이 들어있어, 미국심장협회가 권고하는 하루 설탕 섭취량의 3배에 달한다. 이는 심장 질환뿐만 아니라 체중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된다.건강 간식으로 인기 있는 그래놀라 바도 주의가 필요하다. 겉으로는 건강에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설탕과 지방이 많아 칼로리가 높은 제품이 대부분이다. 아침 대용이나 간식으로 자주 섭취하면 체중 감량을 방해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술도 체중 증가의 숨은 원인이다. 와인 한두 잔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매일 저녁 와인을 마시거나 주말마다 과도한 음주를 하는 습관은 예상보다 많은 열량을 축적하게 만든다. 알코올 자체가 칼로리가 높을 뿐만 아니라, 음주 후 식욕을 증가시켜 추가적인 음식 섭취로 이어지기도 한다.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을 목표로 식단을 조절할 때는 '건강식'이라는 이미지에 현혹되지 말고, 영양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첨가당, 정제된 탄수화물, 지방 함량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가능한 한 자연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2025-03-26 11:50 -
당뇨약보다 더 강력하다? 하루 두 컵의 망고, 혈당 '꽉' 잡는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과일 섭취는 항상 고민거리였다. 달콤한 맛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은 환자들이 과일을 멀리했지만, 최근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망고가 오히려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20~60세 사이의 비만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망고의 혈당 조절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매일 두 컵의 신선한 망고를, 다른 그룹은 동일한 칼로리의 이탈리안 아이스크림을 섭취했다. 실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할당된 음식을 제외하고는 평소와 같은 식단과 생활 방식을 유지했다.연구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망고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스크림을 섭취한 대조군에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인디카 에디리싱헤 교수는 "망고를 식단에 추가하는 것이 인슐린 기능을 개선하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간단하고 즐거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로 제대로 들어가지 못해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크게 1형, 2형, 기타, 임신당뇨병으로 분류된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 원인으로,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뉴저지 주의 영양사 에린 팔린스키 웨이드는 "망고는 당뇨병 식단에 좋은 음식이지만, 당뇨병에 좋은 유일한 음식은 아니다"라며 "아몬드, 아보카도 등도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는 의미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망고가 천연당을 포함한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루 종일 탄수화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혈당 관리의 핵심이므로, 망고를 섭취할 때도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에서 사용된 양인 하루 두 컵 정도가 적절한 섭취량으로 볼 수 있다.흥미로운 점은 망고를 섭취한 그룹에서 체중 변화가 없었던 반면, 이탈리안 아이스크림을 섭취한 대조군에서는 체중이 소폭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이는 망고의 천연 항산화 성분이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체중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과일을 무조건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망고와 같은 과일은 식단에 포함된 정제된 설탕을 줄이고 전반적인 혈당 조절을 개선하면서도 달콤함을 즐길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연구진은 "망고의 혈당 조절 효과를 보다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참가자와 다양한 조건에서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대와 건강 상태의 사람들에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당뇨병 환자들도 망고와 같은 과일을 적절히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많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혈당 수준에 따라 적절한 섭취량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5-03-25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