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아들, 日국가대표 선택…팬들 반응 엇갈려

가수 김정민의 둘째 아들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가 일본 축구 대표팀을 선택한 가운데, 이 소식은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다니 다이치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5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 일본 대표로 참가 중이다. 그의 선택에 대해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다니가 일본 대표팀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일본에 가고 싶었고, 이적한다면 가장 강한 팀에서 뛰고 싶었다"며, 사간 도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다니 다이치는 김정민과 일본인 아내 다니 루미코의 아들로, 김정민은 2006년 일본인 다니 루미코와 결혼해 세 아들을 두었다. 다니 다이치는 그 중 둘째 아들이다. 현재 그는 일본의 사간 도스 유스팀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열린 U-17 아시안컵 예선에서 총 6골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그는 아버지 김정민이 과거 아들 세 명이 모두 축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김정민은 자신의 아들 덕분에 세르히오 라모스와의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니가 일본 대표팀으로 선택되면서, 그의 아버지인 김정민은 지난해 9월 일본 신문에 실린 아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 사진보다 크게 기사가 나왔네? 대박"이라며, 아들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축구 경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러한 내용은 다니가 U-17 아시안컵에 참가하면서 더 큰 관심을 모은 것이다. 다니가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며, 이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다니의 선택에 대한 반응은 매우 엇갈린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일본 대표팀을 선택한 이유로 "군대 문제 때문일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이들은 "한국에서 지원받으며 성장한 후 일본 대표로 간다면 불편하다"거나,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서 일본 국가대표를 선택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일본을 선택한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나중에 한국 국가대표로 돌아오겠다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다니의 선택을 이해하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는 "엄마가 일본인인데 한국 국적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욕을 먹을 일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한국에는 여러 연고가 필요하지만 일본은 경쟁이 공정하니 그곳을 선택한 것 같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부모 중 한 명이 일본인이라 선택은 그의 자유"라고 강조하며, 다니의 결정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선택은 본인의 자유이므로 타인이 무엇이라 할 일이 아니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다니의 어머니인 루미코가 매우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는 말도 이어졌다.

 

이와 같은 다양한 반응은 다니가 자신의 부모 국적이 아닌 일본 국가대표로 선택한 데 대한 복잡한 감정을 반영하고 있다. 다니는 일본에서 자라며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활약하고 있으며, 그의 결정은 그가 속한 환경과 축구적인 목표에 따라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의 선택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간의 민감한 이슈와 관련된 문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다니 다이치의 선택은 앞으로도 논란이 될 수 있으며, 그가 향후 한국과 일본 간의 경기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큰 관심을 모을 것이다. 팬들은 다니가 자신이 선택한 길을 따라가며, 어떤 방식으로 성장해 나갈지에 대해 많은 기대와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