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만 3209억 호날두, 구단주 되자?.."렉섬 인수설 급부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축구 구단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축구 구단 인수 계획을 수립했다는 소문이 있다. 현재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 소속 구단 렉섬과 관련된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과거 인터뷰에서 은퇴 후 구단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그의 행보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렉섬이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현재 렉섬은 헐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맥엘헤니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팀으로, 영화와 스포츠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구단이다.  

 

매체는 “호날두는 언제 은퇴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며 그의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날두는 2023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팀 알 나스르로 전격 이적하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의 유럽 무대 이탈은 많은 이들에게 의외로 받아들여졌고, 그의 선택에 대해 논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무대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축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현재 그의 연봉은 2억 유로(약 3,20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에 광고 및 초상권 수입 등을 합치면 그의 수익은 더욱 불어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하바르’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타이틀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선수로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그의 은퇴 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호날두는 과거부터 여러 사업을 운영해온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호텔, 의류 브랜드, 피트니스 센터 등에 투자해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왔다. 하지만 축구 지도자나 경영자로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해선 선을 그어왔다. 이에 대해 ‘스포츠바이블’은 “호날두는 경영이나 코칭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고 전하며 그가 은퇴 후 구단 인수를 통해 스포츠 산업에 관여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전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엔디 타운젠드는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보일스포츠’를 통해 “호날두가 선수 생활을 마치고 축구 구단을 인수하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며 “그는 이미 호텔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사업적인 감각이 뛰어난 인물이다. 따라서 구단을 소유하고 운영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호날두가 렉섬을 인수할 경우, 현재 구단을 공동 소유하고 있는 레이놀즈와 맥엘헤니와 협력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렉섬은 최근 몇 년간 구단의 성장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만약 호날두가 렉섬을 인수하거나 공동 소유하게 된다면, 이는 축구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 마케팅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축구 스타 중 한 명이며, 그의 브랜드 가치는 단순한 선수로서의 가치를 뛰어넘는다. 만약 그가 직접 구단을 운영하게 된다면, 그의 상업적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의 명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단에 대형 스폰서를 유치하거나, 선수 영입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단순히 렉섬뿐만 아니라 더 큰 규모의 구단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유럽의 일부 구단들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투자자들이 유럽 축구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호날두가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며, 유럽의 중·소규모 구단을 인수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현재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현역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그의 은퇴가 멀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단 인수 및 사업 확장에 대한 논의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축구 구단 인수 가능성은 단순한 루머일 수도 있지만, 그가 사업가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충분히 현실성이 있는 시나리오다. 과연 호날두가 실제로 구단을 인수하게 될지, 그리고 렉섬이 그의 선택이 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